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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경 듀오정보 대표는 "인생은 혼자보다 함께할 때 행복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결혼은 개인을 더욱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고 행복한 인생을 이끈다"며 "듀오는 대한민국에서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고 말했다.
◆ "저출산 극복…결혼이 먼저다"
혼인율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결혼정보회사 듀오정보는 업계 최초로 누적 3만 8000명의 결혼을 성사시키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 결혼정보회사임을 입증하고 있다. 박수경 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 2014년 5월부터 듀오에 합류했다. 여성CEO로서 세계여성이사협회(WCD Korea)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미래기획분과 민간위원으로 저출산 문제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저출산과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회가 아이를 키운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박 대표는 "주변에서 듀오가 하는 일이 결국 대한민국이 잘되는 길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보람된다"고 밝혔다.
◆결혼정보회사에 붙은 수많은 오해들
베이비붐 세대(1955년) 이후 젊은이들이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 한다'는 논리에 쉽게 수긍하지 못하는 점도 결혼 저하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대표는 "결혼정보업체에 문을 두드리는 분들 중 상당수가 20·30대 평범한 사회인, 어찌보면 선남선녀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라며 "연애나 결혼이 막연하게 어렵다고 느낀다면 노하우가 쌓인 전문가들의 도움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결혼정보업체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은 '사랑'이 아닌 '조건'을 보고 상대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이른바 결혼을 등급화 한다는 비판인 셈이다. 이에 대해 그는 "학력과 부모의 재산 등을 놓고 등급을 매긴다는 추측이 있는데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컴퓨터 매칭 프로그램에 개인에 대한 160여 가지 정보를 준 다음 매칭 시 성공률을 산출해 상대를 선정, 매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회자됐던 등급표나 점수표 같은 것은 와전됐다는 것이다.
◆ 하루에 평균 세 커플, 듀오 통해 결혼한다
듀오정보는 24년 전인 1995년 2월 설립해 1999년 1월 법인으로 전환한 결혼정보회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재혼전문 듀오리매리, 원스톱 웨딩컨설팅 듀오웨드와 커리어 교육기관 듀오아카데미, 부부 및 가족상담 및 교육기관 듀오라이프 컨설팅으로 이뤄져 있다.
듀오는 회원들의 신중한 선택을 존중하며 다양한 형식의 만남을 지원한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듀오 멤버스 클럽이 있다. 멤버스 클럽은 회원이 직접 사이트에 접속해 마음에 드는 이성을 검색할 수 있는 정회원 전용 공간이다. 커플매니저가 추천하는 일대일 만남을 병행하며 회원이 호감가는 이성에게 프로포즈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지원, 매칭 만족도와 성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한 달에 2회 진행하는 멤버십 미팅파티는 한 공간에서 다수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인연찾기를 적극 지원한다. 만남을 어려워하는 회원에게는 연애코칭 전문가와 이미지컨설팅 강사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더불어 듀오는 재혼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00년부터 론칭한 재혼서비스도 재혼율이 높아지는 현상에 초점을 맞춘 변화다. '재혼도 초혼과 다르지 않다'는 슬로건 아래 재혼과 만혼 서비스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 30~40대 젊은 회원층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2006년부터는 중년 이상의 재혼을 원하는 회원을 위해 황혼 재혼팀을 따로 운영 중이다.
박수경 대표는 서울대 소비자학 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2000년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다. 아모레퍼시픽 최초 여성 임원을 역임하며 신화를 써내려가던 그는 2014년 듀오정보 대표로 취임하며 CEO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당시의 경험이 현재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듀오는 창립 이래 특별한 호황이나 불황이 없었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겨지는 시대지만, 결혼을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은 언제나 듀오를 찾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노하우를 구축해온 경력직원과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는 젊은 직원들은 듀오의 가장 큰 자산으로 꼽힌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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