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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셰일에너지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북미지역에서 에너지 사업의 확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는 "이번 블루레이서 투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전문 사모펀드(PE)인 퍼스트리저브(First Reserve)가 전략적 투자자로 SK를 선정한 후 공동투자하는 것"이라며 "지난 2017년 유레카(Eureka)사 투자에 이어 글로벌 투자 업계에서 SK의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또 하나의 사례"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도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펀드를 통해 추가로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G&P 사업은 가스전(Well)에서 생산된 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운송해 채집(Gathering)하고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적합하도록 가공(Processing)하는 서비스 사업이다. 에너지가 생산돼 최종적으로 소비되기까지의 과정을 일컫는 에너지 밸류체인(Value chain)의 중간 단계에서 핵심 공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블루레이서는 북미 최대 천연가스 생산지인 오하이오·웨스트버지니아 주마셀러스-유티카(Marcellus-Utica) 분지에 있는 대표적 G&P다. 약 1100km 길이의 파이프라인과 연간 730만t의 천연가스를 가공할 수 있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처리용량 420만t 규모의 성분분리설비(Fractionation)도 보유해 천연가스 가공과정에서 함께 생산되는 천연가스액화물을 에탄과 프로판 등으로 분리하는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하고 있다.
블루레이서가 보유한 계약의 약 90%는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고정금액으로 거래되는 구조로 유가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낮다. 또 처리물량의 100%가 지역독점 계약이나 최소물량 보장 계약 등으로 이뤄졌다.
최근 북미지역은 셰일혁명으로 천연가스 생산량이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중간 단계 인프라 확충 속도가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마셀러스-유티카 분지에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파이프라인 건설돼 향후 북미지역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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