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수입 가격을 낮게 신고해 관세를 탈루한 혐의로 맥주 수입업체 하이네켄코리아와 AE브랜드코리아를 조사 중이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26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개 맥주 수입업체에 대해 관세 탈루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사 중인 수입업체가 하이네켄과 AE브랜드코리아가 맞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관세청장의 이날 답변은 수입맥주업계가 수입신고가격을 고의로 낮춰 관세를 탈루하고 있으면 관세청이 이를 조사하고 있다는 매일경제신문 보도를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것이다. ▶1월 17일 A1, 8면
하이네켄코리아는 네덜란드 맥주인 하이네켄을 수입하고 있으며 AE브랜드코리아는 체코산 맥주인 필스너우르켈을
김 청장은 관세 탈루 수법과 관련 "수입 가격에 관세가 붙기 때문에 원가 자체를 낮춰 관세를 적게 내고 나중에 팔 때 이익을 붙여서 나누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정 기자 /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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