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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발사체 1단에 들어가는 산화제탱크가 조립되고 있다. [사진제공 = KAI] |
추진체탱크는 산화제탱크와 연료탱크로 구성된다. 시제품이 만들어진 산화제탱크는 산소가 없는 우주에서 발사체 연료를 태울 수 있도록 액체산소를 싣는 용도로 쓰이며 3단형으로 이뤄진 한국형발사체의 1단 부분에 장착된다.
KAI는 이날 사천 종포공장에서 시제품 출고 기념식을 열고 한국형발사체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을 기념했다.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은 "이번 시제품 출고를 통해 앞으로 진행될 한국형발사체 1단 개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첫발을 대디뎠다"며 "향후 진행될 인증용 탱크 제작과 비행용 탱크 제작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추진체탱크 시제품을 바탕으로 인증모델(QM) 제작에 본격 착수해 올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증모델은 우주환경을 모사한 시험시설에서 테스트를 거쳐 실제 발사해도 좋을지 여부를 검증하는 단계로 이후 실제 발사체에 장착되는 비행모델(FM)의 전단계다.
KAI는 2016년 9월 항우연과 함께 한국형발사체 1단 추진체탱크 제작 사업을 시작했다. KAI는 추진체탱크 시제품 개발을 위해 사천 종포산단에 비파괴 검사실, 용접룸, 조립청정룸 등을 갖춘 전용 제작 공장을 2017년 9월 준공했다.
추진체탱크는 비행 압력과 하중을 지지하면서도 경량 무게로 효율을 높여야 하
신현대 KAI 운영본부장은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 끝에 국내 최초 1단 추진체탱크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며 "항공기와 중대형급 위성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발사체 사업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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