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0개가 넘는 독점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를 공개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은 차세대 먹거리로 '게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애플은 현지시간으로 어제(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새 TV 스트리밍·뉴스 구독 서비스와 함께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구글이 최근 공개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와 달리 애플의 게임구독 서비스는 스트리밍을 지원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게임 중 애플이 선정한 일부 게임을 구독을 통해 즐기게 됩니다.
각 게임을 하나씩 구매하는 대신 이 서비스를 구독하면 광고나 추가 구매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아이폰, 아이패드를 넘나들며 즐길 수 있고 기기를 바꾸더라도 플레이하던 지점에서 게임을 계속할 수 있습니다.
사카구치 히로노부, 켄 웡, 윌 라이트 등 유명 창작자들이 합류해 출시 시점(올해 가을)에는 100개가 넘는 독점 게임이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앱스토어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성공적인 게임 플랫폼"이라며 "애플 아케이드는 앱스토어를 보충해 iOS가 모든 연령대의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게임 플랫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플의 이 같은 게임구독 서비스 진출은 스마트폰 등 전통적인 하드웨어 판매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게임 등 콘텐츠를 미래 '캐시카우'로 삼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게임은 앱스토어 소비자 지출액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다른 IT기업도 게임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앞서 20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스타디아'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텐센트 등 IT기업도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을 준비 중입니다. 미국 비디오 게임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18% 성장하는 등 매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올해 갤럭시S10을 출시하면서 게임에 특화한 애플리케이션 '갤럭시 스토어'를
게임업계 관계자는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콘텐츠, 그중에서도 게임의 중요성을 확실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 아케이드도 지금 당장은 스트리밍을 지원하지는 않지만 결국은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형태로 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