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6%를 기록했습니다.지난 7월에 비해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것인데, 국제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꺾일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던 소비자물가가 일단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통계청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6% 상승했습니다.여전히 5%대의 높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지난 7월의 5.9%보다는 낮습니다.물가 상승폭이 이처럼 둔화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꼭 1년만입니다.당초 8월 물가는 6%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물가 오름세를 다소나마 진정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도 0.2% 하락하면서 1년 9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부문별로 보면, 석유류가 전월 대비 6% 떨어지며 공업제품이 1.4% 하락했습니다.하지만 농축수산물은 추석을 앞두고 2.3% 올랐습니다.▶ 인터뷰 : 송성헌 / 통계청 물가통계과장- "다른 부분은 조금씩 전월 대비가 올랐는데 석유류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장바구니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6% 상승해 두 달 연속 이어지던 7%대 오름세가 한풀 꺾였습니다.정부가 집중 관리하고 있는 52개 생필품 가운데는 23개 품목이 전월보다 상승했고, 12개 품목은 하락했습니다.물가 상승폭이 모처럼 둔화됐지만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 물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mbn뉴스 라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