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정유사가 대형할인점과 손잡고 기름을 공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주유소업계가 대규모 규탄대회를 추진 중입니다.반발 수위가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인데, 보도에 이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할인점의 주유소 사업 추진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주유소 업계가 반발의 수위와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습니다.주유소협회는 최근 회장단 회의를 갖고 대형 할인점과 손 잡고 기름을 공급하기로 한 정유사를 상대로 대규모 규탄 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지난달 12일 전국 대의원 대회를 겸한 결의 대회 개최로 반발의 시동을 건 데 이어 대규모 규탄 대회로 반발 수위를 높여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현재 구체적인 대규모 규탄 대회의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지만 이번 주 안으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 양재억 / 주유소협회 전무- "대규모 행사 계획만 잡아놓고, 세부적인 일정이나 장소 결정 안됐다."대형할인점 주유소가 들어설 것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규탄 대회를 벌이다가 서울에서 수천 명의 자영 주유소 운영자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규탄대회를 연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양재억 / 주유소협회 전무- "지방에 진행 중인 한군데 먼저 하고, 서울에서 또 대규모 하는 그런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이와 함께 협회는 대형할인점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정유회사에 대해서는 불매운동도 벌여나갈 예정입니다.이 같은 압박에 대해 정유사와 대형할인점들은 기존 입장에서 변화된 게 없다며 강경입장을 밝혀 양 측간의 충돌마저 우려됩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