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김 씨는 범행 후 한동안 이희진 씨 어머니 행세를 하며 연막작전을 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의 휴대폰을 이용한 건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피의자 김 씨가 범행을 저지른 지난달 25일 이후 한동안 이희진 씨의 어머니 행세를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범행 후 사건 현장에서 이 씨의 어머니 휴대폰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희진 씨 동생이 어머니 휴대폰에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면 자신이 어머니인 척하며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김 씨의 이같은 행각은 며칠 동안 이어지며 경찰 수사를 늦추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수상한 점은 피의자 김 씨가 이렇게까지 하면서도 3주 동안이나 도주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 씨가 범행을 위해 고용한 조선족 공범 3명이 범행 당일 밤 중국 칭다오로 서둘러 출국한 것과는 대비됩니다.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씨는 내일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
피의자 김 씨가 한국에 남아 뭘 더 도모하려 했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