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에 이어 무역수지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원유수입이 급증하면서 지난달 무역수지가 3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식경제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 기자 】
네, 지식경제부입니다.
【 질문1 】
무역수지가 또 적자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무역수지가 32억 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한 373.9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37% 증가한 406.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수지는 지난 5월 5억 9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올 들어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무역수지 누적적자도 110억 5천만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무역 적자가 느는 것은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원유 도입 단가가 1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정유사들의 원유 수입물량이 90%나 증가하고, 석유제품 수입도 121%가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선박이 147%, 석유제품 99%, 철강 37% 등 효자 품목의 선전이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자동차는 GM대우와 기아, 현대차의 부분 파업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해 7억 달러 수출이 줄었습니다.
반도체와 컴퓨터, 가전, 섬유류 등도 선진국의 경기 둔화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유가 하락세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수출액은 0.3%, 수출물량은 3% 증가하는데 그쳐 과거보다 환율이 수출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경부는 밝혔습니다.
지식경제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