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보통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향상된다고 하죠.하지만, 요즘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가 예전같지 않습니다.왜 그런지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비게이션을 만드는 서울의 한 공장입니다.이 공장에서 만든 제품은 중남미와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원-달러 환율이 올랐지만, 수출에 거는 기대는 크지 않습니다.▶ 인터뷰 : 최석순 / 휴어스 기술영업팀장- "중남미나 유럽, 미국 쪽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데 그쪽의 경기침체로 수출이 많이 줄어들고 있고요, 장기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경제전문가들의 견해도 비슷합니다.미국발 경기침체가 세계로 번지면서 우리의 주력 수출 시장인 중남미와 중동 등 신흥시장이 위축됐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표한형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하반기 세계 경제 침체가 우려되고 있어 원화 가치 하락으로 말미암은 수출 증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올해 초에는 원화가 '나 홀로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洸??엔화도 약세를 보이는 점도 수출증대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수출 경쟁국들도 환율효과를 함께 보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 배민근 /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최근의 환율 상승 국면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의해 촉발된 측면이 커서 원화뿐만 아니라 유로화나 엔화도 달러와 비교하면 약세입니다. 원화 약세에 의한 수출 증대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원화 가치 하락이 과거처럼 수출 증가에 미치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산업계와 경제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결국 환율 효과에 기대기보다 제품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