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지만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용 지표는 기록적으로 악화했다.
16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50대 실업자 수는 20만6000명으로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실업자 통계를 작성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50대 실업자는 2017년 12월부터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30대와 40대의 고용률은 작년 2월보다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하락한 74.9%, 78.3%를 기록했다.
특히 40대의 경우 전년 동월과 비교한 고용률이 13개월 연속 떨어졌다.
반면 60세 이상과 65세 이상의 고용률은 각각 37.1%, 27.9%로 2월 기준으로는 양쪽 모두 200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달 구직단념자는 작년 2월보다 4만1000명 늘어난 58만3000명이었다.
2월 기준 구직단념자 수는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올해가 가장 많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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