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택시업계와 카풀업계가 사회적 대타협에 합의하면서 앞으로 IT 기술을 활용한 규제혁신형 택시를 내놓겠다고 했죠.
IT 기술과 택시가 만나 청각장애인도 택시를 운전할 수 있게 됐는데, 서영수 기자가 직접 그 택시를 타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저는 지금 서울 을지로 앞에 나와있습니다. 청각장애인 택시기사가 운전하는 택시를 직접 불러서 타보겠습니다."
앱으로 택시를 부르자, 청각장애 택시기사 김진원 씨의 택시에는 깜빡거리는 신호가 켜집니다.
시각적으로 택시 호출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입니다.
택시기사가 콜을 수락하면, 승객의 앱에는 청각장애인 택시가 배차됐다는 메시지가 나타납니다.
앱이나 택시 안에 설치된 태블릿 PC로 기사와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어, 의사소통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진원 / 청각장애 택시기사
- "간편하게 승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들이 만들어져서 더 편리해졌습니다.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징검다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청각장애인도 55㏈ 이상만 들을 수 있으면 택시기사가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전국적으로 12명에 불과한 상황.
하지만 장애를 이겨내는 IT기술의 등장으로 연말에는 1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여지영 / 이동통신사 담당자
- "ICT 기술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계속적으로 고민하고…."
앞으로 더 다양한 IT 기술과 만나게 될 택시.
공항 이동 서비스,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등 택시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