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7년간 LPG 차량은 규제에 묶여 택시와 렌터카 등에만 허용했는데요.
미세먼지 대책으로 누구나 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오늘)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건데, 반응은 어떨까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LPG 평균 가격은 휘발유에 비해 40% 이상 저렴하다는 점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봉주 / 서울 행당동
- "연료나 그런 게 좀 저렴해서 좀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반기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인터뷰 : 곽영한 / 서울 개봉동
- "타보질 않아서 모르겠어요. LPG 차량을."
▶ 인터뷰 : 조종필 / 경기 수원시
- "(충전소가) 일반 주유소보다는 적어서 불편할 것 같아요. 내구성이라든지 이런 게 좀 더 오래 타지 못할 것 같은…."
가장 큰 문제는 LPG 충전소 부족입니다.
LPG 충전소는 전국 1천900여 곳으로 주유소가 1만1천700여 곳인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또한 가격은 휘발유보다 저렴하지만 연비와 출력이 낮고, 그동안 규제로 인해 신차 개발마져 뒤처져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LPG 차량 등록대수는 2010년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40만 대 이상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상범 / 한국LPG산업협회장
- "완성차 업계에서 (LPG)차량들을 많이 만들어 주어야지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겠죠. 유럽처럼 LPG 차량을 구입했을 때 세제 혜택이라든가 인센티브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가…."
또한 LPG 수요 증가가 가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