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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본관 임시본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7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11월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이날 한은 금통위의 결정은 경기둔화와 수출 부진 등 금리인하 요인이 있으나 가계부채 문제를 비롯해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의 불확실성 지속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경제는 생산과 수출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1.6%), 12월(-1.8%) 모두 전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 제품이 늘면서 제조업 재고율은 지난 12월 116%를 기록,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1월중 수출(통관기준)은 반도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해 지난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멈쳤다.
12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으나 기계류 투자가 줄며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4%, 14.5% 하락했다.
1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년 전보다 0.8% 상승하는 데 그쳐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유가 하락에 기인해 인플레이션
가계부채는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가계 빚은 공식집계로 1500조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해 저신용·저소득 계층의 부실 위험을 높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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