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날 포럼은 '연해주 생산 곡물의 국내반입 및 판로 개척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 회원기업 16개사를 비롯해 농식품부 등 관련기관, 학계 등에서 42명이 참석했다.
이동고 서울사료 이사가 연해주 대두 생산 및 판매시장 현황을 내용으로 주제발표 한 것을 비롯해 김현동 바리의꿈 대표가 연해주 non-GMO 콩 활용한 농식품가공·유통사례를, 이영환 삼육식품 팀장이 국내 주요 실수요기업의 연해주 생산물을 활용한 식품가공 실태를, 이은석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관리 처장이 연해주 농산물의 국내 반입 증진을 위한 제언을 각각 발표했다.
연해주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지난 10여 년간 잇따라 진출해 non-GMO 대두(콩)와 옥수수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농식품부와 aT,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 등의 노력으로 국내 반입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식탁(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해주 생산 곡물이 non-GMO 제품이라는 점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향후 반입 형태와 정선시설 등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문제를 개선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연해주산 대두의 단백질 함량을 높이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은석 aT 식량관리처장은 "연해주 등 해외농업개발 대두 적성시험 시행을 통해 국내 도입 활성화를 지원 하겠다"면서 "순콩 사회적협동조합인 바리의 꿈(대표 김현동)이 연해주 사업을 확대해 non-GMO에 대한 홍보와 함께 국내에서 식용유를 생산하고 그 배지를 축산농가에 공급한다면 현재 시행중인 100만톤 쿼터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현동 바리의 꿈 대표는 "연해주산 콩을 압착해 100만톤 쿼터에 대한 대응으로 사업영역을 만들 수 있을지, 현재 미국이나 남미쪽에서 들여오고 있는 식품용 non-GMO 콩 물량 20만톤을 대체할 수 있을지 고민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고 서울사료 이사는 "2012년만해도 연해주산 콩을 국내 반입해도 판매처가 없었다"면서 "하지만 기업들의 노력과 정부, 기관, 협회 등의 지원으로 7~8년이 지난 지금은 연간 7800여 톤까지 반입물량이 늘어났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포럼에서 이런 주제가 다뤄진 것이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 주정제 사무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각 기업들이 제품생산과 판매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이 인상 깊었다"며 "연해주산 대두 수급 등의 분석을 통해 수요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
↑ 이상무 해외농업자원개발협회장(가운데)과 주정제 농식품부 사무관(왼쪽), 김완배 서울대 명예교수(오른쪽) 등이 해외농업포럼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
그는 이어 "추후 3월 중순에 생산기업과 실수요기업 연계교육 시행 뿐 아니라 생산기업과 협회, 농식품부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포럼에 참석한 김병수 롯데상사 팀장은 "지난해 4월부터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연해주 농장을 인수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경작 면적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한편 양질의 대두를 국내에 반입하기 위해 올해 정선설비
신송식품 곡물1팀 최원준 부장은 "공급기업과 실수요 기업을 연계해 지난해 처음으로 장류업체와 일반 실수요업체에서 대량으로 연해주산 콩을 사용했는데, 계속해서 수요업체의 니즈를 반영,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