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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담은 지난해 한국-UAE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이다. 오는 27일 청와대에서 한-UAE 정상회담을 마친 뒤 두 정상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교역·투자·건설·인프라·에너지 등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이 추진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할 계획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날 방한 후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고 반도체와 5G 같은 고부가가치 신산업 및 국방, 방산, 농업, 보건의료, ICT, 신재생에너지 등 교역 협력 확대 논의를 이어 간다. 이에 따라 양국 간 왕래를 촉진시킬 수 있는 항공 노선 증편에 대해서도 진전이 이루어질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는 UAE와 협력 강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UAE를 방문했으며,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 2014년 2월 한국을 찾은 이후 5년 만에 방한했다.
하지만 양국이 오랫동안 협의 중인 항공노선 증편 여부에 대해서는 진전이 더딘 상황이다. 지난해 UAE에서 열린 양국 간 항공회담에서 UAE 측이 양국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리는 것을 요청했지만, 한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UAE가 다시 항공 노선 증편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UAE에서 지속적으로 한국과의 항공 노선 확대를 희망하면서 국내에서도 UAE와의 교역 및 교류 증대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온다. 현재 대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이 서울과 두바이 간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UAE에 대한 수출은 45억8847만달러(약 5조1629억원)로, 수입은 92억8737만달러(약 10조4500억원) 규모였다. 한국으로서는 UAE가 22위권의 교역 상대국이다. 항공 노선을 증편하면 여객 좌석이 늘어나는 것 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량 공급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UAE 최대 도시인 두바이의 경우 지난해 기준 석유 외 제품 교역 규모는 74억달러로, 항공운송 비중이 높은 비 석유 제품은 항공노선 확충 시 운송 공급량 증가로 이어져 양국 간 교역규모를 늘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UAE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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