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지난 4월부터 이어진 광우병 촛불 정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게시판 등을 통해 관련 이슈를 주도해온 다음도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방문자 수를 비롯한 주요 서비스 지표가 하락하고 있고, 뉴스공급 중단, 개인정보 노출과 같은 악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김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시장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다음은 8월 둘째 주 뉴스 서비스 페이지뷰에서 네이버에 4천만 건 이상 뒤졌습니다.또 다른 조사업체 메트릭스의 분석에서도 다음의 뉴스 서비스는 지난 3개월 동안 네이버에 압도적으로 앞서던 모습과 달리 지난주에는 1억 건 이상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촛불 정국이 본격화하던 4월 말부터 네이버를 따돌린 후 줄곧 1위를 지켜온 다음이 100여 일 만에 2위로 내려앉은 것입니다.게다가 이러한 하락 추세를 가속할 악재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우선 주요 일간지와 경제지들이 다음에 기사 공급을 중단하면서 뉴스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또한, 지난달 발생한 '한메일' 개인정보 노출사고도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습니다.다음의 대표 서비스인 한메일의 주간 이용자 수가 2∼3주 만에 100만 명 이상 줄어든데다 개인 정보 노출사고와 관련한 소비자 단체의 집단 소송도 이어질 예정입니다.방통위도 '부정클릭'으로 발생하는 광고비를 청구하지 못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고 있어 다음의 주요 수익원인 검색 광고 매출도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이와 함께 재기 방안으로 거론됐던 매각설마저 쑥 들어가면서 다음은 끝을 알 수 없는 시련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