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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oT 공기정화 스마트팜 설치모습 [사진제공: 서울시설공단] |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연말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소공지하도상가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IoT 기반의 '스마트 지하도상가'로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소공지하도상가는 지난해 '서울시 사물인터넷 실증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접목된 기술은 총 5가지로 ▲여성화장실 범죄예방시스템 ▲긴급대피 유도시스템 ▲유동인구 측정시스템 ▲종합정보안내시스템 ▲공기정화 스마트팜 구축이다.
지하도상가 천정에 화재감지 센서를 달아 화재 발생 시 시민들의 빠른 대피를 유도하고, 여자화장실엔 위급 상황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터치 한 번으로 전화가 연결되는 '비상통화장치'를 설치했다. 또 복잡한 지하도상가의 상점 위치, 출입구 방향을 검색할 수 있는 키오스크 개념의 '종합정보안내시스템'을 3곳에 설치하고, 앱을 통해 식물을 키우고 공기도 정화시키는 '스마트팜'과 유동인구를 측정하는 센서도 설치했다.
특히 IoT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의 협업도 눈길을 끈다.
여자화장실 출입구에서 비명소리처럼 일정 데시벨(db) 이상의 소리를 센서가 감지했을 때 방재실 직원과 즉시 통화되고, 비상상황임을 알리는 사이렌이 돌아가는 '이상음원 자동울림장치'는 IoT 솔루션 전문기업 디앤샤인이 개발했다. 지하도상가 내 화재가 발생하면 연기를 감지해 방재실로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방재실은 시민들에게 대피안내 방송을 하는 시스템인 '긴급대피유도시스템'은 IoT 기술 기반 공간지능 전문기업코너스가 개발했다.
지하의 탁한 공기는 빨아들이고 정화된 공기를 다시 내뿜은 온실형 식물재배기 '스마트팜'과 지하도 출입구 인근 천정엔 방문객 수, 이동동선, 체류시간, 밀집도 등 유동인구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유동인구 측정시스템'은 각각 인공지능 식물재배기 전문기업 리비노와 동인구 솔루션 전문기업 랩피스의 기술이 적용됐다. 마지막으로 소공지하도상가 150여개의 상점·취급 품목·출입구·주요 편의시설·명동 주변
이지윤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하도상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Io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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