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견실한 것처럼 보였던 수출이 다시 부진의 늪에 빠졌습니다.
이번 달 20일까지 수출 금액은 233억 달러, 우리 돈 26조 원 정도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7% 줄어든 수치입니다.
아직 일주일 정도가 남았지만, 이번 달 수출이 마이너스로 확정되면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하락폭을 키워가게 됩니다.
수입도 17% 넘게 줄었는데, 그럼에도 무역수지는 10억 달러 가까이 적자입니다.
수출 견인차 역할을 하던 반도체가 무려 27%나 떨어진 영향이 컸고, 석유제품과 선박도 줄줄이 부진한 모습입니다.
이처럼 우리 경제가 암울한 상황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소득 양극화는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나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