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중형 미션으로 선정된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기 SPHEREx [사진제공 = 천문연] |
SPHEREx는 적외선 영상 분광 기술을 이용해 우주에 존재하는 약 14억개 천체의 개별적인 분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망원경이다. 이를 통해 거대 우주구조, 적외선 우주배경복사의 기원, 생명의 기원이 되는 우리 은하 안의 얼음 분자 탐사와 같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정웅섭 천문연 우주과학본부 책임연구원은 "NASA 중형 미션으로 선정된 SPHEREx가 전 하늘영역에서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를 시작하게 되면 천문연이 참여하고 있는 거대 지상 관측 프로젝트들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NASA는 수년에 한번씩 중형 미션을 선정해 발표한다. 최근 진행된 중형 미션으로는 태양을 관찰하는 우주선 '솔라 파커'가 대표적이다.
SPHEREx가 NASA 중형 미션에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말 발사에 성공해 우주 공간에서 성공적으로 작동 중인 '근적외선 영상 분광기(NISS)'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NISS는 지난해 말 우주로 발사된 우주망원경으로 넓은 각도로 적외선 분광과 영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다. 현재 NISS는 분광 장비 테스트, 시험 영상 촬영 등 초기 성능 검증을 위한 운영이 진행 중이다. 정 책임연구원은 "NISS를 본 칼텍 연구진이 천문학에만 집중된 기술 개발을 제안했다"며 "우주에서 가동하는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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