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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 김승한 기자] |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2017년 9월부터 시행된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20%→25%) 여파와 요금감면, 5G 투자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물론 이번 실적발표는 지난해부터 변경된 회계기준으로 2017년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새로운 기준이 적용됨에 따라 3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일제히 줄어들었다. 구 회계기준을 적용했을 때보다 많게는 1000억원 이상 차이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수익을 인식하는 방식이 전면적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향후 1~2년간은 이런 기조가 계속 되겠지만, 2년 정도 지나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8년 4분기 매출 4조3517억원, 영업이익 22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7.4% 감소했다. 이는 신규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중저가 단말기 판매 비중이 증가하면서 마케팅 비용 지출이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10월 SK텔레콤이 인수 완료한 ADT캡스 실적이 처음 반영됐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인수가액과 장부가액 차이로 발생하는 취득원가배분 반영으로 ADT캡스 인수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ADT캡스는 4분기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했다. ADT캡스의 사업 성과는 올해부터 SK텔레콤의 연간 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
KT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조9945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8.4% 감소했다. 당초 컨센서스(2024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인건비 증가와 무선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또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인한 매몰비용, 통상적인 계절적 비용 등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업계에선 아현지사 사고로 인한 망 장애 보상비용은 400억원, 영업외비용으로 100억원 수준의 소상공인 위로금이 집행된 것으로 추산한다. 또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함에 따라서 시설 철거 비용과 3만명 남짓 남은 가입자에게 대안으로 LTE 에그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시설 철거 비용 등이 약 200억원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LG유플러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3조1725억원, 10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7%, 48.3%씩 감소했다. 상여금 지급으로 인건비 증가, 중저가 단말기 판매 및 5G 비용증가, 5G 서비스 상용화 시작으로 인한 주파수 비용 상각 등이 실적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통3사는 올해 5G서비스 등 신성장동력을 통해 지난해 매출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를 본격 전개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뉴(New) ICT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KT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신사업 경쟁력 강화와 인공지능(AI) 서비스, 네트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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