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케이블 TV 1위 CJ헬로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인수금액만 1조 내외인데 구광모 신임 회장 부임 이후 첫 조 단위 거래로 향후 방송통신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LG유플러스가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케이블 TV 1위기업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인수 대상은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로,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 원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가입자 400만 명을 돌파한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면 가입자 800만 명을 확보해 KT와 대등한 위치에 올라서게 됩니다.
앞서 2017년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를 시도했다가 공정위의 독과점에 대한 우려로 인수가 무산됐지만,
최근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한국 진출로 공정거래위원회의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정부의 승인 절차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구광모 LG 신임 회장 부임 이후 첫 조 단위 거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연수 / 방송문화평론가
- "LG 유플러스가 3등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이번에 CJ 헬로를 인수함으로써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 아닌가."
콘텐츠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LG 유플러스의 빅딜을 시작으로 KT와 SK텔레콤도 다른 케이블 TV 업체 인수에 나설 것으로 보여 방송통신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