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소비 패턴도 점점 빨라지면서 '새벽 배송' 서비스가 인기죠.
사고 싶은 물건을 전날 저녁 주문해도 바로 다음날 새벽 배송된다는 건데, 설 연휴를 앞두고도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홍주환 기자가 새벽 배송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어둠이 가시기 전 이른 새벽.
물류센터에서 배송을 기다리는 상품들이 택배기사의 손을 거쳐 하나 둘 트럭 안에 쌓입니다.
이윽고 어둑어둑한 도로를 달려 한 가정집 앞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매일 소비자들이 잠에 든 시간 일어나는 '새벽 배송' 모습입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바로 전날 밤 주문한 상품입니다. 일반 택배였다면 2~3일 정도 걸렸겠지만,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니 바로 다음날 아침 집앞으로 배송이 완료됐습니다."
▶ 인터뷰 : 박상근 / 택배기사
- "출근하기 전이나 이른 아침 시간에 신선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고객님들의 선호도가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2015년 한 스타트업에서만 실시했던 새벽 배송 서비스는 점차 대형 유통기업들로도 퍼져 나갔습니다.
시장 규모도 최근 4년 사이 100억 원에서 4,000억 원대로 40배나 성장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당장 임박한 설날 연휴를 앞두고도 새벽 배송 주문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박종석 / 유통업체 관계자
- "구정 기간이라 신선상품 위주의 제수용품이라든지 선물세트 상품의 물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고객님들 지정하신 시간에 맞춰 드리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의 소리 없는 '새벽 전쟁'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