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인천공항 이용객 수 '역대 최대 수준' 전망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인천공항 이용객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인 이달 1∼7일에 총 142만 6천 35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하루 평균으로 따지면 이 기간 매일 20만 3천 719명이 공항을 이용한다는 계산입니다. 항공사의 항공편 예약 정보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입니다.

이는 작년 설 연휴 기간보다 7% 늘어난 규모입니다. 명절 연휴 기간 일평균 공항 이용객 수로는 작년 설(19만 377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설·추석 명절 연휴 기간에 일평균 여객이 20만 명을 넘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오는 3일에는 하루에만 21만 3천 32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명절 연휴 기간 중 역대 일일 최다 이용객 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명절을 제외한 역대 최다 일일 이용객 기록은 작년 8월 5일에 기록한 21만 9천 명입니다.

설 연휴에 인천공항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짜는 2월 2일로, 이날 하루에 11만 4천 169명이 출발 비행기에 탑승할 전망입니다.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6일로, 11만 586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공항공사 특별 근무 인원 70명과 안내 요원 400여 명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공사는 또 폭설 등으로 항공기가 운행되지 않도록 제설 장비 72대를 준비했습니다. 제설 훈련도 8차례 진행했고 항공기에 쌓인 눈 또는 얼음을 제거하는 제빙 장비도 26대 확보했습니다.

홍역 등 감염병이 확산하지 않도록 수유실, 어린이 놀이시설, 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뿐 아니라, 무빙워크의 난간 손잡이 등은 하루 2회 소독하는 등 대비할 예정입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민이 인천공항을 신속하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대중교통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공항을 더욱 빠르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