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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율 셀리드 대표가 30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플랫폼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셀리드] |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셀리드는 셀리백스(CeliVax)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미래 선도기업이다.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와 삶의 질 향상을 지향점으로 삼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고 밝혔다.
셀리백스는 면역세포에 공격할 항원을 제시해주는 B세포와 단구, 면역세포가 특정 암 세포를 인식하도록 하는 항원, 면역증강제인 알파-갈락토실세라마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구성요소가 가진 기전이 달라 포괄적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 대표는 설명했다.
상업성도 강점이다. 강 대표는 B세포와 단구보다 수지상세포가 항원제시의 역할을 더 수행하지만, 혈액 내 함량이 적어 환자로부터 면역세포를 추출한 뒤 치료제를 만들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 반면 B세포와 단구는 혈액 내 함량이 높아 하루만에도 치료제를 만들 수 있으며 면역증강제와의 결합으로 항원제시세포로서의 역할을 잘 하도록 만든다고 강 대표는 설명했다.
현재 셀리드는 셀리백스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5종의 파이프라인이 개발 중이다. 가장 가까운 시일에 시판할 것으로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은 자궁경부암 등에 사용될 BVAC-C다. 셀리드는 미국의 네오이뮨텍에 BVAC-C에 대한 현지 개발·판매 권리를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안에 임상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셀리드 측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21년 시판을 목표로 현재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임상 1상의 결과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 고른 면역반응 발현이 확인됐으며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시험을 중단한 환자도 없었다고 강 대표는 전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암 항원을 플랫폼에 적용해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다. 현재 위암·유방암·췌장암·폐암·난소암을 치료하는 BVAC-B, 전립선암·뇌종양을 치료하는 BVAC-P, 흑색종·유방암·폐암·육종·방광암·간암을 치료하는 BVAC-M 등의 파이프라인도 가동되고 있다.
특히 완전 개인 맞춤형 세포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BVAC-Neo에 관심이 쏠린다. 특정 환자에 존재하는 항원들을 찾아서 면역반응을 집중적으로 유도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강 대표는 BVAC-Neo가 개발돼 실제 치료에 쓰이면 암세포에서 변이가 발생
셀리드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5000~3만1000원으로 다음달 11~12일 모두 120만주에 대한 공모 청약을 받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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