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수출 선호지역 1순위는 동남아(39.9%)

중소기업들은 올해 수출 증가 예정지역으로 동남아를, 감소 예상지역으로 중국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전국 수출 중소기업 52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출전망에 대해 '전년과 비슷'(48.9%)하다는 예상이 절반에 육박했다. 이어 '증가'(33.5%) 예상이 '감소'(17.6%) 예상보다 두배 가량 높았다.
'수출 증가' 예상 지역으로는 동남아(36.4%), 북미(33.5%), 중국(29.5%), 유럽(22.7%) 순으로 지목했다. '수출 감소' 예상 지역으로는 중국(38.7%), 동남아(37.6%), 유럽(23.7%), 북미(16.1%) 순으로 꼽았다. 이에따라 올해 중소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타깃 신흥시장 역시 '동남아시아'(39.9%)가 1순위로 꼽혔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들은 올해 수출에 가장 영향을 미칠 대외리스크로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내수침체(26.0%)'를 지목했다. 정부가 올해 중기 수출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신흥시장 개척지원(시장정보, 마케팅) 확대' (66.3%),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해외시장 정보제공' (45.1%)등을 요청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올해도 미중분쟁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해 수출전망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대다수 기업이 타깃 신흥시장으로 '동남아시아'를 꼽은 만큼 이 지역에 대한 정부 차원의 수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