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0일 한미약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고 글로벌 바이오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1만원을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160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8%와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0.5%감소한 342억원을 남겼다.
작년 4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 2937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3%와 1024.3% 증가했다.
서미화 연구원은 "시장 전망치와 비교해 매출액은 17.3%, 영업이익은 50.5% 웃돌았다"며 "개별실적은 대형 품목인 고수젯, 아모잘탄 등 전문의약품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어 올해도 약 10%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은 작년에 허가받은 품목들이 올해 출시 예정으로 연간 하이싱글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정밀화학은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올해도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한미약품이 올해도 매출액 대비 20~25% 수준의 연구·개발(R&D)비를 지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이 진행돼 약 400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이에 한미약품은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판관비 효율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말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 롤론티스의 허가에 주목했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의 약효 지속 플랫폼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약물로 지난해 12월 신약허가신청이 완료됐다. 올해 4분기나
또 비만·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올해 3분기에 임상 1상이 종료될 예정이며, 급성 골수성백혈병치료제 FLT3와 단장 증후군 치료제 랩스 GLP-2 아날로그의 임상 1상 진입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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