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설 선물도 저가형이 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티몬이 최근 3주간 소비자들의 설 선물 구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3만원 이하 상품 구매 비중이 전체 상품의 4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33%에 비해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1만원 이하 설 선물 비중도 전체의 13%에 달했다. 역시 지난해(6%)에 비해 늘었다.
3만원 이하 선물 가운데 가장 인기를 끈 상품은 맥심모카골드 300T 선물세트, 천지양데일리 6년근 홍삼진액(60포), 사조해표 안심특선 22호, 정관장 홍삼원골드(50ml*30포)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1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 비중은 줄었다. 지난해 20%를 차지했던 고가 상품 비중은 올해 13%에 그쳤다.
G마켓에서도 올해 설 선물 행사 기간 동안 저가 선물 매출이 늘었다.
식용유·통조림·생활선물세트 등 저가형 선물세트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는데, 식용유와 통조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129%와 138% 증가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선물 단가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이 체감경기 악화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소비성향지수는 지난달 97.2를 기록해 세달 연속 100이하를 기록했다. 지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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