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전원장치 장착` 현대상선, 美서 친환경 우수선사 선정

↑ 현대상선이 미국 오클랜드 항만으로부터 '친환경 우수선사'로 선정된 선사들과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맨 왼쪽이 트렌스 체(Terence Tse) 현대상선 오클랜드 운항 감독. <사진제공=현대상선>

현대상선이 지난 1년간 육상전원 공급장치(AMP)를 장착하고 운항한 덕분에 미국 오클랜드항으로부터 '친환경 우수선사'로 손꼽혔다.
현대상선은 "최근 미국 오클랜드 항만 당국이 선박에 100% 육상전원 공급장치 설비를 갖추고 운영해온 현대상선과 MSC 등 2곳을 친환경 우수선사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AMP는 육지에서 끌어온 전기를 부두에서 대기 중인 선박에 공급하는 시설이다. 선박들은 정박 중에도 냉동·냉장 컨테이너 운영, 난방, 조명, 취사용 전원공급을 위해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배기가스가 나올 수 있다. 이에 따라 오클랜드항만을 포함해 선진국 항만에서는 선박 발전기 가동으로 인한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감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오클랜드항을 기항하는 미서안(PS2) 노선 6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7척 모두에 AMP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20년부터 국제기준에 따라 황산화물 배출 규제가 시행되는 등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라며 "친환경 선박 확보와 AMP 사용 등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