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은 올해 설 상여금으로 근로자 1인당 111만3000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10곳 중에 6곳은 올해 설경기가 작년보다 나빠졌다고 판단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7일 전국 374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2019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7.8%가 설 상여금 지급계획을 밝혔다. 전년 상여금 지급기업 비율(71.5%)보다 3.7%포인트 줄었다.
올해 상여금 지급 기업들의 상여금은 111만3000원으로 작년(108만1000원)보다 3만2000원(3%) 늘어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이상 대기업이 올해 설 상여금으로 173만9000원을, 300인 미만 중견·중소기업은 92만7000원을 각각 근로자들에게 지급한다고 했다.
경총은 "근로자 기본급 상승 등에 따라 설 상여금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업들의 설연휴는 평균 4.7일로 작년(4일)보다 늘어났다. 설 명절이 주말과 이어지면서 연휴기간이 늘어난 덕분이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기업의 66.3%가 이번에 5일 연휴를 쉰다고 밝혔으나 '3일 이하(9.7%)', '4일(10.4%)', '6일 이상(13.6%)' 응답도 나왔다.
설 연휴 체감경기는 얼어붙고 있다.
올해 설 경기에 대해 전년보다 '매우 악화됐다(19.4%)', '악화됐다(45.3%)' 등 응답기업이 64.7%에 달할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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