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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성포차 배달 메뉴 `통삼겹두루치기`와 `옛날통닭`. [사진 출처=바로고 홈페이지] |
최근 집에서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관련 업계가 '홈술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홈술러를 위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인기 안주 메뉴를 개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외식 프랜차이즈 칠성포차는 지난해부터 배달 대행 업체 바로고와의 계약을 통해 홈 배달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통삽겹두루치기와 마약찜닭, 무뼈국물닭발 등 인기 안주 메뉴 외에도 따뜻한 국물 안주를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술국과 통골뱅이탕까지 배달 가능 메뉴로 선보인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홈술러 '안성맞춤'형 메뉴를 배달한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특히 매콤한 크리스피치킨과 반마리 치킨세트, 백화점육포, 스팸튀김 등은 홈술러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라고 설명했다.
축산 스타트업 육그램은 1인 홈술러를 위해 6종 고기를 40g씩 담은 '미트샘플러'와 전통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산방돼지 한 상 패키지'를 판매한다. 패키지에는 파절이와 구이용 야채, 제주 흑돼지 김치찌개, 장아찌 등 반찬이 모두 포함 돼 있어 따로 장을 보지 않아도 된다.
바로고 관계자는 "배달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집에서 맛있는 안주와 술을 즐기는 홈술러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관련 업계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국 20~69세 성인 3014명을 대상으로 외식 소비 행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인당 월평균 배달 외식 이용건수는 3.1회로 나타났다. 월평균 발생한 배달 외식 건수는 총 1억6000만 건 이상인
외식업계 관계자는 "피자와 치킨 외에 기존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지 않았던 디저트와 고깃집 등의 프랜차이즈들까지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배달 외식 메뉴 카테고리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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