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관당국에 적발된 마약류가 전년보다 6배나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되면서 유학생과 교민들의 대마류 밀반입시도가 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류 적발 건수는 전년(429건)보다 54% 늘어난 660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압수량도 426kg(시가 8,808억원)으로 517% 폭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건수와 압수량 모두 역대 최고치"라고 말했다. 품목별 압수량은 △필로폰 222.9kg △코카인 72kg △대마류 59.9kg △양귀비종자류 57.6kg 등의 순이었다.
대마초, 대마오일 등 대마류 제품 압수량은 342% 늘었다. 작년 미국(캘리포니아 등 8개 주)과 캐나다에서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 판매가 허용되면서 유학생이나 교민 등 지인을 통해 해외특송이나 국제우편으로 대마류 제품을 밀반입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북미 지역에서 오는 대마류 적발 실적은 2017년 8kg→2018년 33.6kg으로 크게 늘었다.
작년 압수된 필로폰의 양은 743만명이 동시에 투약(1회 0.03g)할 수 있는 규모로, 전년에 비해 무려 622% 폭증했다. 대만 마약조직 죽련방 등 중국계 마약조직이 우리나라 필로폰 암시장 진출을 노리면서 밀수시도가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죽련방 연계 필로폰 적발실적은 2017년
[김연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