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이 올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습니다.
수협은행은 어제(23일)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신용도로 인해 해외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수협은행에 대해 각각 A2(안정적)와 A(안정적) 등급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수협은행은 작년 해외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채권발행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2일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본드 투자자 모집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발행 구조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으로 제시했으며 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채 5년물 금리에 14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이후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각국 투자자의 주문이 몰리자 유럽시간 기준 오후 5시 30분쯤 미국채 5년물 금리에 110~115bp를 더한 수준으로 가이던스를 수정했습니다.
금리를 낮췄음에도 투자자들의 주문이 이어지며 최종 유효수효는 22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최종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미국채 5년물에 110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번 채권발행은 씨티와, ING,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너럴이 주관
수협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4년 발행한 3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달러화 채권을 차환하기 위한 것으로 5년 만에 이뤄진 복귀전에서 높은 흥행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변동성이 심한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도 발행 규모의 7.5배에 달하는 수요를 이끌어 낼 만큼 흥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