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닥재 제조업체인 녹수가 글로벌 윈도우 블라인드업체 헌터더글라스의 한국내 생산공장 등을 인수해 직물(우븐) 타일 생산시스템 일원화 체계를 구축했다.
녹수는 22일 헌터더글라스의 한국 R&D센터와 생산공장, 블라인드 사업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녹수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의 통합생산체제에 우븐 타일을 적용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우븐 타일의 모든 재료와 제품을 자체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에따라 녹수의 프리미엄 우븐 타일 브랜드인 '룸플러스(LOOM+)'의 생산력이 늘어나게 되고 우븐 관련 신제품 출시 및 신기술 개발에 대한 기대도 키우고 있다. 이와 함께 녹수의 사업영역은 건축 내장재인 바닥재에 이어 카펫, 러그, 매트 등 우븐 소재의 리빙·인테리어부문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녹수의 우븐 타일 브랜드 룸플러스는 청소 등 유지관리가 어려운 기존 카펫과는 달리 표면층에 코팅 및 오염방지 처리가 돼 있어 얼룩이나 오염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일상 생활에서 냄새나 먼지가 발생하지 않아 내구성과 내오염성, 친환경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녹수는 헌터더글라스의 한국 생산공장 등을 녹수텍스테리어(NOX TEXTERIOR)란 신설 독자법인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녹수 관계자는 "헌터더글라스코리아의 명품 블라인드 브랜드 '옵티마'는 앞으로도 헌터더글라스 글로벌 그룹에 지속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라며 "헌터더글라스코리아와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국내 및 해외 블라인드 사업부문의 생
녹수는 1994년에 설립돼 LVT(Luxury Vinyl Tile)라 불리는 PVC 바닥재를 생산하는 국내 고급 바닥재 제조 전문기업이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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