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인 디에스티의 주가가 갑자기 치솟더니 한때 24% 넘게 급등하며 거래량도 급증했습니다.
어제(22일) 정오쯤 주가가 치솟은 디에스티는 이날 오후 강세를 유지하다 11.6% 오른 가격에 마감했습니다.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비슷한 시간대에 "차세대 배터리 원료인 바나듐이 충청 지역에 10조원대가 묻혀 있다"는 한 언론 보도로 인해 자원개발 기대감이 증폭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바나듐은 고강도 합금과 화학산업 촉매제로 주로 사용되는 금속광물입니다.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에너지 저장장치 원료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가격이 폭등한 바 있습니다.
보도는 광물자원공사가 펴낸 서적 '바나듐'을 인용해 코리아바나듐이라는 개발업체가 대전, 충북 보은·괴산군 일대에 상당량의 바나듐 매장을 확인했고, 대전 9개 광구에서만 약 4억9천 만 파운드의 바나듐이 매장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코리아바나듐은 과거 2010년 스톤헨지코리아라는 회사 이름으로 대전, 보은 지역 우라늄, 바나듐 광업권을 인수해 개발에 나섰던 업체입니다. 디에스티는
이에 대해 광물자원공사는 "개발업체의 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책에 실었을 뿐, 공사가 해당 지역의 바나듐 매장량 조사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묻혀 있는 자원량이나 경제성은 개발업체의 일방적 주장일 뿐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