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는 과일 선물세트 내 사과·배 등이 배송중 부딪혀 흠이 가지 않도록 플라스틱 충전재를 사용해왔다. 올해 설부터는 전체 과일 선물세트의 40%인 1만개 세트 충전재를 종이로 변경한다. 기존 폴리에틸렌 소재 고정재(400~600원)보다 3배(1300~1800원)가량 비싸지만, 명절 이후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인다는 취지로 도입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부터 전체 과일 세트에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면 연간 5만개의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다"며 "이는 24km높이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8t을 절감하는 것과
정육세트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던 스티로폼 단열재도 재활용이 가능한 흰색으로 교체한다. 이전에는 고기 빛깔을 살리기 위해 재활용이 안되는 회색 빛깔의 단열재를 사용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조치로 연간 8만여개의 스티로폼이 재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