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휴가를 마치고 생산현장으로 돌아온 현대자동차 노사가 다시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노사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어서 이번 달도 지난달 못지않은마라톤협상이 벌어질 전망입니다.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휴가를 끝마치고 내일(5일) 임금협상을 재개합니다.그러나 노사 양쪽이 중앙교섭에 대한 의견차이가 커 이번 협상을 시작으로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윤여철 현대자동차 사장은 휴가 기간 중 가정통신문을 보내 "중앙교섭 문제는 생존과 고용이 걸려 있기에 결코 양보할 수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노조 역시 휴가 이후 강력한 투쟁으로 회사를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이미 지난달 파업으로 노사모두 상당한 손실을 본데다 휴가 이후에도 마라톤협상이 예상되면서 현대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현대차는 지난달 4번의 파업을 겪으며 1만여 대 이상의 생산차질과 2천억 원 이상의 손해를 입었습니다.근로자들도 50만 원에서 많게는 150만 원까지 월급봉투가 얇아졌습니다.국민들과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 태미 오버비 /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 가운데 하나가 거의 매년 정기적인 파업을 한다는 사실은 매우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러한 파업은 한국의 국제적 신용도와 국제적 평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여기에 고유가로 차량 판매까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지루한 협상과 반복적인 파업은 노사 모두에게 상처만 남긴다는 것을 노사가 인식해야 할 때입니다.mbn 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