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일본정부관광국] |
2월이면 열리는 '삿포로 눈 축제'는 매년 300만명이 찾는 대표적인 일본의 겨울 축제다. 사계절 중 겨울이 가장 긴 홋카이도는 보통 11월부터 3월까지 눈이 내린다. 이 눈으로 삿포로 지역 학생들이 오도리 공원에 얼음 조각을 만든 것이 삿포로 눈 축제의 기원이다. 현재는 축제에 동원되는 눈만 3만5000t에 달할 정도로 축제 규모가 커졌다. 세계 유명 건축물과 미끄럼틀을 눈과 얼음으로 조각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10개 국어로 번역되는 앱을 지원한다. 올해는 축제 70주년을 맞아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삿포로 눈 축제가 끝나면 항구도시인 오타루에서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가 이어진다. 현대적인 도시 삿포로와 달리 오타루는 옛 건축물이 줄지어 있어 고즈넉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오타루 눈빛거리 축제는 매년 2월 오타루 주민들과 전세계 자원봉사단이 오타루 거리를 눈과 얼음 조각, 촛불로 장식한다. 오타루 곳곳을 밝히는 촛불 융단을 보면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축제는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삿포로에서 1시간 거리인 치토세 시코츠코 온천에서는 '치토세 시코츠코 효토 축제'가 연초에 열린다. 올해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이어지며, 시코츠 호수 물을 스프링쿨러로 분사해 얼린 각종 얼음 오브제를 볼 수 있다.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화려한 분위기를 내며, 축제 기간 동안 주말이면 불꽃놀이 축제가 열린다. 축제를 즐긴 후 추운 몸을 온천에서 녹일 수 있다.
올해로 60회를 맞은 '아사히카와 겨울 축제'는 홋카이도 제2의 도시인 아사히카와에서 열린다. 매년 겨울이면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눈 조각을 만들고 불꽃놀이 쇼를 펼친다. 올해의 조각상은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제 1회 축제를 장식했던 나고야 성을 다시 선보이기로 했다. 높이 20m, 폭 140m 크기의 대형 눈 조각이다.
또, 수원시와 자매도시를 맺은지 30주년을 기념해 수원 화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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