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정부가 황우석 박사의 체세포 배아복제 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결론내렸습니다.논문 조작 파문의 당사자로, 재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입니다.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2의 재기를 노렸던 황우석 박사의 연구 승인 신청이 거부됐습니다.보건복지가족부는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체세포 배아복제 연구에 대해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승인 불허에는 황 박사의 과거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생명 윤리와 논문 조작 파문의 당사자이자 재판까지 받고 있는 황우석 박사에게 연구를 승인하는 것은 무리라 것이 복지부의 설명입니다.논문조작 등으로 재판 중인 황 박사에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는 학계와 법조계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도 연구가 중요하지만 가장 무게를 두는 것은 연구자들의 신뢰와 자격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또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역시 최근 전체회의를 통해 황 박사팀의 연구를 승인해선 안 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복지부에 전달했습니다.복지부는 다만 희귀병과 장애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체세포복제 배아 연구 자체와 성체 줄기세포 연구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하지만 황 박사 측은 정치적 고려에 의한 판단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이의 신청은 물론 행정소송까지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수암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 "이의 신청도 있고 행정 소송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들도 검토가 되는 건가요? 예, 여러 가지 저희가 어떻게 할 건가 저희가 내부 회의를 해서 결정이 될 겁니다."특히 황 박사 지지자들은 물론 최근 황 박사 지지 선언을 발표한 불교계의 반발도 예상돼 당분간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