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오는 4일이면 고 정몽헌 회장의 5주기입니다.북측은 그간 두 차례에 걸쳐 애도를 표하는 전문을 유가족에게 전달해 왔는데요, 이번 5주기에는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한 입장이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박대일 기자입니다.【 기자 】북측은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해 합동조사를 요구하는 우리 쪽의 전통문을 수신조차 거부하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금강산 피격사건의 진상 규명은 사건발생 20일이 넘도록 미궁에 빠진 상태입니다.고정몽헌 회장의 5주기가 주목되는 것은 북측이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해 견해를 밝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앞서 북측은 정 회장이 작고했을 때와 3주기 때 전문을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돼 수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상태여서 북측이 과연 화해의 제스처를 보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현정은 회장은 또, 오는 4일 창우리 선영을 찾아 대북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북측이 화해의 제스처가 담긴 전문을 보내온다면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정부도 북측과의 대화창구가 단절돼 있어, 북측이 현대아산에 어떤 내용의 전문을 보내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