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진출 16년 만에 승용차 판매대수 1000만대를 돌파했다.
다만 경기 둔화로 중국 자동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해 판매는 0.6% 증가에 그쳤고 올해도 정체가 우려된다.
13일 현대차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도매판매 기준으로 승용차 8만7821대를 팔아 2002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누적 판매 1004만6535대를 기록했다.
누적 1000만대 돌파는 현대차가 현지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를 설립하며 중국 사업을 시작한 지 16년 만이다.
그러나 현대차는 지난달 기준으로 중국 판매 1000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최근 2년간 실적은 부진했다.
2017년에는 중국 현지 업체들의 도약과 사드 사태 등에 따라 판매량은 78만5000대로 전년 대비 31.3% 급감했으며 지난해는 79만177대로 0.6% 회복에 그쳤다.
지난해는 중국 전체 승용차 판매량이 2272만대로 전년보다 6.0% 감소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고 올해도 정체가 예상돼 현대차의 중국 실적 부진은 올해도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무역분쟁 여파와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지속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추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전 세계 약 24%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둔화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물량 증가율은 0.5%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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