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이 어제 공개됐는데요.
우려했던대로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어닝쇼크' 수준입니다.
반도체 매출 부진에 따른 것으로 반도체 경기둔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 원, 영업이익 10조 8000억 원의 잠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였던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39%나 감소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11조 원을 밑돈 건 지난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입니다.
이는 전망치보다 이익이 훨씬 낮은 '어닝 쇼크'수준으로 반도체 경기 둔화로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가 겹친데 따른 겁니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실적의「 60%를 차지하는 D램의 가격은 지난해 3분기보다 11% 떨어졌습니다. 」
여기에 미 중 무역 전쟁으로 중국 내 애플 매출이 급감하면서 애플에 공급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크게 줄며 삼성전자가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지난해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 S9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가 중국과 인도 같은 신흥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눌렀습니다.
▶ 인터뷰(☎) :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반도체 애널리스트
- "(반도체) 가격이 굉장히 1분기에 큰 폭으로 빠져야 재고가 정리될 것 같아요. 그래서 1분기 실적도 상당히 예상보다 더 크게 안 좋을 가능성이 많고."
반도체 부진은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는 5G, 전장부품 같은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