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8일 편의점들이 다양한 선물세트를 내놨다.
건강과 여가 관련 제품이 늘어났고, 반려동물 관련 제품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도 출시됐다. 황금돼지 해를 맞아 돼지를 모티브로 한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편의점 CU는 건강 상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대표적인 명절 선물인 홍삼 제품은 물론 최근 인기를 끈 유기농 노니, 모링가, 귀리, 서리태 등의 건강 먹거리를 분말 형태로 출시했다. 돼지고기 선물세트 종류도 대폭 확대했다. 유기농 사료로 청정 지역에서 키운 스페인 돼지고기 '이베리코 세트', 제주 무항생 흑돼지로 만든 '제주맘 수제햄' 등이다. 지난해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송이버섯도 편의점 선물세트에 등장했다. 국내 산지에서 채취한 송이버섯(6~9 뿌리 20만원)과 자연송이가 함유된 고추장, 꿀도 판매한다.
GS25는 스스로의 만족과 재미를 추구하는 20~30대를 겨냥한 상품으로 승부를 건다.
스팸, 햇반, 세안밴드 등 1인 가구가 많이 찾을 상품들을 가로 26㎝, 세로 18㎝, 높이 12㎝ 크기 스팸 모양 상자에 포장한 '자이언트 스팸'이 대표적이다.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뉴트로' 열풍에 힘입어 나무 소재 턴테이블도 35만9000원에 선보인다. 1~2인 가구 수요가 많은 가전제품 에어프라이어,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 데 익숙한 '영상 세대'를 위한 액션캠, 드론 등도 준비했다. 순금 복돼지, 코인, 골드바 등 순금 상품도 판매한다.
미니스톱도 반려동물 용품, 장기렌터가 서비스 등 고객맞춤형 상품들을 준비했다. 반려견 유모차, 고양이 놀이세트, 산책용 배변패드, 샴푸, 애견 간식 등이 눈에 띈다.
장기렌터카 서비스도 출시했다. 미니스톱의 고객들은 설날 선물세트로 '그랜저IG 2.4모던'을 월 35만 6000원, 'K7 2.4 GDI 프레스티지'를 월 37만 2900원에 1달간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설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는 사전 구매, 통신사 멤버십, 신용카드 제휴 등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구매 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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