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등 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많게는 세배 가까이 뛴다는 소식 전해 드렸죠.
그럼 아파트는 어떨까요?
지난해 아파트값이 급등한 만큼 공시가격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반포동의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가 1년 전 18억 원대에서 최근 23억 원으로 5억 원가량 올랐습니다.
이렇게 1년 사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8.03% 오르며, 단독주택 6.59%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아파트값 상승분은 고스란히 공시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에서 예로 든 반포동 아파트에 적용하면 올해 공시가격은 18억 4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40% 정도 높아집니다.
보유세 부담도 크게 늘어 1년 사이에 200만 원 가까이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우병탁 / 신한은행 세무팀장
- "적어도 서울 지역 내에서, 그중에서도 강남 지역이라고 하면 많은 부분이 (1주택자의) 세 부담 상한선인 150%까지 적용될 것으로…."
다만, 최대 3배가 뛰는 단독주택 수준까지는 공시가격이 높아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아파트의 경우, 시세 대비 공시가격의 비율인 현실화율이 65~70% 수준으로, 개별성이 강한 단독주택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오는 11일까지 공동주택 세대별 가격 조사를 마친 뒤 적정성 심사에 들어가 3월 15일 잠정 공시가를 소유자에게 통보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