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진통을 거듭하던 병원 노사 협상이 끝내 결렬됨에 따라 노조 측이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환자들의 진료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오늘 총파업에 돌입합니다.병원 사용자 측과의 협상이 끝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다만 협상 과정에서 사 측과 이견이 많이 좁혀졌기 때문에, 당장 전면 파업에 들어가지는 않을 방침입니다.이에 따라 노조는 협상 결렬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된 영남대의료원과 경상대의료원 등을 중심으로 집중 타격 투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다른 병원들
은 부분 파업 형태를 띠게 되지만, 환자들의 진료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홍명옥 / 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전면적으로 병원 환자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성실 교섭에 방해된 사용자에 대해 집중 투쟁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
앞서 노사는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임금인상률과 병원 인력 확충, 미국산 쇠고기의 병원 급식 사용 금지 등 15개 쟁점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임금인상률과 관련해 3.5~5% 인상안까지 이견을 좁혔지만, 최종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심민철 / 보건의료사용자협의회 공동대표-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작년 수준 이상으로 임금을 올릴 수 있는 여력이 안됩니다."
▶ 인터뷰 : 홍명옥 / 전국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임금뿐만 아니라 인력, 의료기관 평가제도 개선, 미국산 쇠고기의 병원 급식 문제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노조는 앞으로의 협상 결과를 지켜보며 파업 수위를 점차 높여갈 계획입니다.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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