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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주 NXC 대표 |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 명의로 공식입장을 내고 "회사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지, 저의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지 늘 주변에 묻고 스스로 고민해 왔다"며 "현재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전일 김 대표가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지분 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의 지분 29.43%, 김 대표의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가 가진 지분 1.72% 등 총 98.64%의 NXC 지분을 매물로 내놓기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게임 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매각주관사로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선정됐으며 다음달께 예비입찰이 열릴 예정이다.
전일 NXC 측은 현재로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지만, 하루만에 김 대표가 '회사의 성장을 위한 최선의 방안', '새롭고 도전적인 일' 등을 언급하면서 사실상 매각설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25년 전 넥슨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우리 사회와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일해 온 직원들이 함께 어우러진 좋은 토양 속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오늘까지 왔다"며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또 "방안이 구체적으로 정돈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 그 때까지 양해해 주셨으면 한다"며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겠다. 지금껏 약속 드린 사항도 성실히 지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지난 1994년 카이스트 전산학 박사과정을 6개월 만에 관두고 넥슨을 창업했다. 이후 ▲바람의 나라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등 히트작을 다수 배출했으며, '넥슨 주식 사건'으로 약 2년 동안 수사와 재판을 이어오다 지난해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당시 김 회장은 어린이재활병원 설립과 벤처 지원 등으로 사재 1000억원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고 넥슨 경영권을 자녀들에게 승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가 약속한 사항을 지키겠다고 언급한 만큼 넥슨재단 등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의 시가총액은 우리돈으로 약 13조원으로, NXC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6조원에 달한다. NXC가 별도로 소유한 회사들과 경영권 프리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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