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과 코트를 사이에 두고 갈팡질팡 하던 많은 소비자들이 결국 롱패딩을 사게 되는 이유에는 '보온성'을 빼놓을 수 없다. 아니, 다 보온성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롱패딩은 코트가 따라가기 힘든 온기를 전달해 준다. 한파 속 '생존템'이 된 롱패딩의 보온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이것만은 반드시 확인하고 사야 내 체온을 더 높여 이번 추위도 무사히 넘길 수 있다.
롱패딩의 보온성을 결정짓는 3가지 요소로는 ▲충전재 종류 ▲충전재 중량 ▲필파워가 있다. 롱패딩을 채워주는 천연 충전재로는 오리털(덕다운)과 거위털(구스다운)이 있는데 거위털은 오리털보다 털이 길고 면적이 넓어 보온성이 더 좋다고 평가받는다. 또 오리털보다 가볍다. 대신 가격은 거위털이 오리털보다 비싸다. 그래서 거위털 인기가 높긴 하지만 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따뜻함을 주는 오리털 역시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
인공 충전재로는 웰론이 대표적이다. 솜과 비슷한 형태의 웰론은 변색이나 털 빠짐 현상, 또 동물 털에 대한 알레르기 위험이 없는 게 특징이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다.
충전재 종류를 확인했다면 반드시 충전재의 비율도 살펴봐야 한다. 즉 솜털과 깃털의 비율을 보는 것인데 이는 롱패딩 안에 붙은 라벨에 표기돼 있다.
오리나 거위의 가슴털인 솜털과 깃털로 구성된 롱패딩에서 가장 적정한 비율은 솜털 대 깃털이 9대 1 혹은 8대 2이다. 여기서 솜털은 롱패딩의 보온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깃털은 솜털 사이사이에서 공기층을 형성해주고 털 뭉침 방지 기능을 한다.
충전재 중량은 말 그대로 충전재의 양을 뜻하는데 충전재가 많이 들어갈수록 보온성은 우수하다. 우모량이라고도 하는 충전재 중량이 300g이상이면 헤비다운, 300g미만은 중량, 100g미만은 경량 제품으로 분류된다. 헤비다운은 영하 20도에서도 버틸 수 있는 보온성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확인해봐야할 요소는 바로 필파워(Fill-Power)다. 필파워란 충전재 1온스(28g)을 24시간 압축 후에 해제했을 때 부풀어오르는 복원력을 뜻한다. 쉽게 말해 롱패딩을 비틀거나 구겼을 때 되살아나는 복원력이다.
필파워 수치가 높을수록 그만큼 내부에 따뜻한 공기를 많이 가둘 수 있어 보온력은 높다는 얘기가 된다. 일반적으로 6
이외에 롱패딩 충전재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게 도와주는 겉감인지, 방수·방풍 기능 등은 따로 있는지 살펴보고 산다면 올 겨울 후회 없는 선택, '스마트한 소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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