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 산하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4일 북한 신년사 평가 내용을 담은 지능형지속위협(APT) 유형의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악성코드는 지난 2일 오전 제작된 최신 악성코드로, 정부 기관의 공식 문건처럼 내용을 사칭하고 있다.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엔 공격자가 미리 설정해 둔 명령 제어(C2) 서버와 통신을 수행한 후 키보드 입력 내용 수집(키로깅) 등 개인정보 유출과 추가 악성코드 설치에 따른 원격제어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공격자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 PC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포털 이메일 서비스를 경유지로 악용하면서 백신 등 보안 솔루션의 탐지를 우회하려는 시도도 하는
2017년과 작년에도 유사한 APT 공격이 발견된 적 있다. 당시 발견된 공격은 HWP 문서파일의 보안 취약점을 활용했지만 이번에는 EXE 실행 파일 형태로 제작됐다. 파일 아이콘이 정상적인 HWP 문서파일로 보이게끔 위장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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