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가 2018년 한 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상유지' 수준의 실적을 신고했다.
3일(현지시간) 양사 미국판매법인(HMA·K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작년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67만7946대를 팔았다. 2017년 실적(68만5555대)보다 1.1% 감소했다.
그나마 12월에 6만5721대를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함으로써 실적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특히 12월 한 달간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2%나 늘었다. 판매 비중에서 SUV가 53%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점했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주류가 SUV 모델들로 자리 잡은 양상이다.
차종별로 보면 투싼, 코나, 아이오닉이 판매를 주도했지만 스테디셀러 세단인 쏘나타, 엘란트라는 전년 실적을 겨우 방어하는 수준이었다.
기아차는 2018년 58만9763대를 팔아 전년(58만9668대)보다 판매
기아차도 부진을 이어오다가 12월에 전년 대비 10.2% 증가한 4만7428대를 판 덕분에 연간 플러스 성장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기아차 판매도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SUV 주력인 쏘렌토, 스포티지가 주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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