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늘(3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했습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회에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데 이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4차 산업혁명의 전방 기지'를 둘러본 셈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부회장은 특히 행사 참석 이후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으며, 오후에는 수원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면서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2월초 항소심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국내외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해온 이 부회장은 최근 이른바 '4대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5G 생산 현장을 방문한 이 부회장이 당분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일정을 소화하며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가동식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IT모바일(IM) 부문 고동진 대표이사(사장)와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가동을 시작한 수원사업장의 5G 통신장비 생산라인은 불량품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됐습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 단말, 장비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국내외 통신사들을 상대로 공급할 첨단 통신장비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SK텔레콤, KT 및 미국 AT&T, 버라이즌 등과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8월에는 업계 최초로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개발에 성공하며 '5G 기술 초격차' 확보에도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퀄컴 서밋'에서는 세계
회사 관계자는 "5G 장비와 단말, 칩셋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면서 "지난 2016년부터 5G 글로벌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면서 선도 업체의 지위를 공고하게 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